현대는 '콘텐츠 범람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다음에 무엇을 시청할지 결정하기 위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인기 주제, 꼭 봐야 할 포인트, 주요 캐릭터, 시청 경험에 재미를 더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등 흥미진진한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는 통찰력 있는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익숙함의 피로
가수 이효리는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싱어밴드'의 제작발표회에서 "김태호가 귀찮아졌다"고 솔직하게 말했죠. MBC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티빙 '서울 체크인', '캐나다 체크인' 등 김태호 PD(프로그램 디렉터)와 수차례 호흡을 맞췄던 그녀가 예측 가능한 요소에 질린 건 아닌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최근 여성 중심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진정한 참신함을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신선한 포맷과 혁신적인 출연진 구성은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여성 중심 엔터테인먼트의 부상
여성 중심 콘텐츠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주목받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여성 출연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리얼 버라이어티부터 서바이벌 쇼까지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성과와 시청률
tvN에서 새롭게 선보인 '비몽사몽 지구 아케이드2'(이하 '아케이드2')는 공개와 동시에 트렌드 콘텐츠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안유진, 미미 등 참가자들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청률도 1화 3.5%에서 2화 3.8%로 상승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신선한 시선과 높은 기대감
지난해 '아케이드'는 첫 방송 당시 '신서유기'의 성별을 바꾼 버전이라는 비판과 함께 유명 PD 나영석의 작품의 복제품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케이드'는 세대의 진화와 나 PD와 출연진들 간의 독특한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며 그 베일을 벗었다.
일관성이라는 양날의 검
오는 5월 25일 방영을 앞둔 '댄싱하이 밴드'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등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솔로 가수들의 조합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김태호 PD와 이효리의 오랜 협업은 양날의 검과도 같았습니다. 친숙함은 편안함을 주지만 지우기 힘든 단조로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도전과 비판에 대처하기
'아케이드'는 첫 시즌에 버금가는 재미를 선사하는 데 성공했지만, 첫 시즌의 신선한 요소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 보입니다. 출연진 간의 케미스트리가 강화된 것은 장점이지만, 프로그램의 구조와 게임 형식은 크게 변하지 않아 다소 반복적인 느낌을 줍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돌 중심의 출연진 구성으로 '아케이드'를 모방하려 했던 '에나-혜미-이예채-파'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잠재력 발휘와 다양성 추구
5월 30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의 신작 '사이렌: 불의 섬'은 24명의 여성이 출연하는 독특한 서바이벌 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여성판 '강철부대'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외딴 섬에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여성들의 자급자족을 그린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성 중심 예능이 계속해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단순히 여성 출연진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해야 합니다. 업계는 여성 중심 예능의 새로운 지형을 구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영석 PD의 '아케이드2'가 순항하고 김태호 PD의 '댄스싱어밴드'가 론칭을 준비하는 가운데, 의문은 남습니다: 지친 이효리가 '댄스싱어밴드'를 통해 신선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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